주가떨어진다…자사주신탁 계약 '러시'

입력 2006-06-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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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잇따라 자사주신탁계약 체결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신탁 계약은 직접 주식을 매입하는 것과는 달리 간접투자상품을 금융회사와 체결해 간접적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능형로봇업체 다스텍은 삼성증권과 25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11일까지. 이 회사는 전날 14%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최근 주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날 휴대폰용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 나모텍도 하나은행과 1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1년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모텍의 경우 올초 1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5000원대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자사주신탁 계약을 연장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피에스케이는 하나은행과 2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오늘 9월8일까지 3개월 연장했고, 핸디소프트도 외환은행과 38억원 규모의 계약기간을 1년간 늘렸다.

이밖에 코람스틸, 코스맥스, 동부정보기술도 각각 14억3000만원, 9억9000만원, 5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연장했다.

한편, 자사주신탁 계약은 통해 주가방어와 함께 향후 상승 국면에서 차익 실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기업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반면 투자자입장에서는 자사주신탁계약 체결이 중도해지가 가능한 점 등 반드시 자사주매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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