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관련 불만 급증… “공짜폰이라더니 단말기 대금청구”

입력 2014-05-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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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가입시 공짜폰 이라고 속이고 추후 단말기 대금을 청구한 경우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올해 1분기에 접수된 알뜰폰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667건으로 전년 동기 70건에 비해 9.5배 급증했다. 전체 불만 10건 중 4건(40.8%)은 가입시 ‘공짜폰’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단말기 대금을 청구했을 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가입 해지 지연·누락 또는 위약금 과다 부과(18.4%), 약정 기간·요금 상이(14.2%), 고객 센터와 연결 불편(9.3%), 단말기나 통화 등 품질 불만(5.1%) 등이 뒤를 이었다.

알뜰폰 가입 방식은 대부분 텔레마케터의 전화 권유 판매(71.2%)였으며, 가입자 연령(667건 중 연령 확인이 가능한 445건)은 60대 이상(63.0%)이 가장 많았다.

또한 올해 1분기 상담자 중 27.6%는 이동통신 3사를 알뜰폰 사업자로 오인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에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며 “소비자도 계약시 반드시 계약서를 요구하고 단말기 대금, 요금제, 계약 기간, 위약금 등 중요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한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가입시 특정요금을 쓸 때 할인해주는 금액을 마치 단말기 가격에서 깎아주는 것처럼 속여 파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최초 가입 상담시 요금할인과 단말기 할부원금을 명확히 설명해주는 것만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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