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소식과 유럽증시의 폭락으로 급락하는 듯 했으나 닷새간의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가세하며 다우와 S&P 등이 일부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7.92포인트(0.07%) 오른1만938.82로 닷새만에 상승반전했으나 여전히 1만1000선을 밑돌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7포인트(0.30%) 하락한 2145.32로 닷새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257.93으로 1.78포인트(0.14%) 상승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9포인트(0.18%) 내린 446.7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알자르카위 사망으로 전일보다 0.47달러 내린 70.35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럽증시가 ECB의 금리인상 등 각국 중앙은행의 릴레이 금리인상 정책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위축 우려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CB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책위원회에서 금리목표를 2.75%로 25bp 인상했다. 최근 6개월간 3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2003년 3월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ECB 장 클로드 트리세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