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14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이 실적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한 1조1397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2139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화장품 계열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각각 전년 동기 동비 18.3%, 24.2% 증가한 1조825억원, 2139억원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혁신 제품 판매 확대,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16%의 견고한 매출 성장율을 달성하며 931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백화점, 면세, 디지털, 아리따움 등 주요 경로의 화장품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757억원에 달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12.3% 성장한 6076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49.7% 성장한 192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고성장이 이뤄졌다. 성장 시장(중국·아시아 등)은 주요 히트상품 판매가 확대되며 67.8% 성장한 16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성숙 시장(프랑스, 미국 등)은 17.6% 성장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라네즈 BB쿠션과 슬리핑팩, 설화수 윤조에센스 등 히트상품의 판매 확대로 기존점 매출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프랑스는 롤리타렘피카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고, 미국 시장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견고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는 주요 히트 상품(그린티라인) 리뉴얼 및 신제품(제주 한란, 스마트 파운데이션 등) 출시로 전 경로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해외 사업이 강화되며 수출 매출도 확대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43% 증가한 1060억원, 242억원에 달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칼라 제닉, 컬링 에센스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염모 및 정발 부문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 10% 증가한 144억, 4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비화장품 계열사로는 태평양제약이 매출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13억원 발생했다. 퍼시픽글라스는 매출 167억원으로 4% 신장했지만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