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선박 충돌…남중국해 긴장감 고조

입력 2014-05-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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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국 선박 충돌

▲베트남 해안경비대가 제공한 사진으로, 7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 선박(왼쪽)이 베트남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베트남과 중국 선박이 분쟁지역에서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다. 두 나라 선박이 연일 충돌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과 중국이 영토와 영해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연일 양국의 선박이 충돌하고 있다. 위협이나 물대포 공격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은 물론 실제 물리적인 선박충돌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과 베트남 초계함이 지난 7일에 이어 전일까지 이틀째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배 8척이 파손되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다툼이 일어난 곳은 두 나라가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시사군도 주변이다. 이 해역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하는 중국이 베트남 영해를 자주 침범하기 때문에 충돌이 일어났다고 베트남 측은 밝혔다.

이에 중국은 무장한 베트남 선박이 자신들의 민간 배를 먼저 위협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이 중재에 나섰지만 양측의 바다 위 대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

필리핀 역시 자국 수역을 침입한 중국 어선을 나포한 상태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이웃나라 사이 외교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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