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광역단체장 후보, 오늘부터 인천·경기·서울 순 선출

입력 2014-05-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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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9일부터 잇따라 6·4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날 인천시장 경선을 시작으로 10일 경기도지사 경선, 12일 서울시장 경선을 통해 그동안 치열했던 경쟁의 향방을 가릴 예정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날 오후 6시 인천시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인천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개최한다. ‘박심(朴心)’ 논란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가운데 본선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유 전 장관은 여론조사에서, 안 전 시장은 국민선거인단투표에서 각각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의원 및 당원들의 투표 등 당심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날인 10일에는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통해 원조 소장파 출신이자 절친으로 알려진 남경필, 정병국 의원 중 한 명이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남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꾸준하게 추격해 온 정 의원이 세월호 참사가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에 앞서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은 9일 오후 중구 구민회관에서 2차 정책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사건의 여파와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야당측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에 따라 당원들의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천은 송영길 인천시장, 서울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전남도지사와 경기도지사 경선을 남겨놓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주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경선은 11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김진표·원혜영 의원은 지난 8일 TV토론을 통해 상호 정책에 대해 날선 공방을 펼쳤다. 김 의원은 11일 예정된 TV 토론에 이어 추가 개최를 거부하면서 이를 비판하고 나선 두 후보와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지사 경선은 경기도지사 경선보다 하루 앞선 10일 전남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이낙연·주승용 의원과 이석현 전 함평군수가 경쟁하는 3파전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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