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장 초반부터 약세다.
9일 오전 9시14분 현재 CJ CGV는 전일 대비 4.03%(1950원) 하락한 4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CGV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5억9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3.98% 급감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9억6300만원으로 9.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억2900만원으로 71.25% 감소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실적 둔화세가 올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박스오피스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빠른 국내외 출점 속도가 빨라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이 경향이 갑자기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CJ CGV의 현재상황은 박스 오피스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강도 높은 출점에 기인해 비용 구조가 빠르게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CJ CGV의 해외 출점을 시장 관점에서와 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모 과정을 주목하고 있지만 추정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보다 인건비, 임차료, 기타 비용이 늘었고 겨울왕국 등의 외화 증가로 배급사 부금원가율도 올랐다”라며 “다만 2분기 별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하반기 연결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