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해 오는 6월 27일(한국시간)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양팀의 대결은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배정돼 16강 진출을 위한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다분하다.
벨기에 통신사 벨가(belga)는 8일자 보도를 통해 "레드 데블스, 젊은 한국팀과 상대한다"라는 헤드라인으로 한국 대표팀의 면면을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하며 30세 이상의 선수는 곽태휘 단 한 명 뿐일 정도로 매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고 17명이 자국이 아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벨가는 이어 아스널 소속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 왓포드에서 임대로 활약중인 박주영을 비롯해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의 손흥민, 카디프 시티 소속의 김보경, 볼턴 원더러스 소속의 이청용 그리고 스완지 시티 소속으로 선덜랜드에서 임대로 활약한 기성용 등이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지난 두 시즌간 무려 21골을 기록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인츠 05 소속의 구자철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했다. 대표팀의 주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터프한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2010년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도 주장을 맡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바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