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값 ‘천정부지’…부자만 먹는 '사치품' 되나

입력 2014-05-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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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격 사상 최고치…신흥국서도 수요 치솟아

연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지금처럼 대중화된 식품이 아니라 다시 옛날처럼 부자들만 먹게 될 수 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프랑스 연어 공급업체 오션다이렉트의 필립 바르브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연어는 사치품이었다”며 “가격이 더 오르면 연어가 다시 돈 있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식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연어 가격은 한 때 kg당 50노르웨이크로네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평균 가격도 39크로네로 198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는 평균 가격이 40크로네로 오르고 내년에는 38~40크로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시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연어가 오메가-3 지방산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인식되면서 미국은 물론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도 수요가 치솟고 있다.

노르웨이의 지난해 연어 수출은 전년보다 35% 급증했다.

공급 압박도 연어 가격을 치솟게 하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세계 최대 양식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 정부는 신규 연어 양식장 승인을 제한하고 있다. 전염병 등으로 기존 양식장 생산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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