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 소재 우크라이나 국립항공 대학에서 항공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립항공대학은 조양호 회장이 지난 30여년간 항공업계에 종사하면서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한진그룹 산하 한국항공대학교와 우크라이나 국립항공대학간 활발한 교류로 한-우크라이나간 항공협력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했다.
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 2000년 6월 우크라이나 국립항공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교수와 유학생 상호 교환과 공동학술회의 개최, 항공공학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협력을 전개해 왔다.
조양호 회장은 이 날 기념사에서“앞으로도 두 대학교의 학술 교류와 항공산업 발전뿐 아니라 양국의 공동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립항공대학은 구 소련 시절부터 동구권 항공우주공학의 메카로 명성을 떨쳐오고 있다. 특히 항공기 설계부문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여에 앞서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98년 미국의 엠브리 리들 항공대학에서도 항공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