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방향 전문]한은 “세월호 이후 내수 움직임 면밀히 점검”

입력 2014-05-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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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5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2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을 통해 국내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앞으로 국내총생산(GDP) 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가격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 1.3%에서 1.5%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이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에 유의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의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5월 통화정책 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일부 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및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GDP갭은 당분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가격 및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의 1.3%에서 1.5%로 높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1%에서 2.3%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하다가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아 상당폭 하락하였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에 유의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의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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