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에 남중국해 석유시추 방해 중단 촉구

입력 2014-05-09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트남, 중국 선박에 171차례 충돌”

중국 정부가 베트남에 남중국해 석유시추를 방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셴량 중국 외교부 변경해양사무사(司, 우리나라 국에 해당)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이 지난 3일 이후 지금까지 35척의 선박을 동원해 171차례나 우리 측 선박에 고의로 충돌했다”며 “또 베트남 잠수부는 대량의 어망과 대형 장애물을 설치해 중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측이 물대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중국 선원이나 시추장비 또는 시추작업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인할 수 없다”며 “베트남의 방해가 계속되면 중국은 경비병력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선박에 의한 위험한 행위와 협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베트남ㆍ필리핀 등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국가 가운데 어느 쪽이 잘못이냐는 질문에 사키 대변인은 “분명히 중국이 도발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잡했다.

이 부사장은 “중국오일필드서비스의 석유시추는 우리의 영토 내에서 이뤄지는 합법적인 행위”라며 “중국 기업들은 남중국해에서 지난 10년간 활동을 벌였으며 최근 석유시추도 정기적으로 계속해온 일”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숨쉬기도 힘들다"…수인분당선 양방향 열차 일부 지연에 '혼잡'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0: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96,000
    • +3.6%
    • 이더리움
    • 5,035,000
    • +8.19%
    • 비트코인 캐시
    • 726,500
    • +5.75%
    • 리플
    • 2,038
    • +5.11%
    • 솔라나
    • 338,300
    • +4.77%
    • 에이다
    • 1,420
    • +7.25%
    • 이오스
    • 1,144
    • +3.91%
    • 트론
    • 281
    • +3.31%
    • 스텔라루멘
    • 682
    • +13.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350
    • +8.05%
    • 체인링크
    • 25,570
    • +6.41%
    • 샌드박스
    • 842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