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 대만 전 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보다 야심이 큰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 전 총통은 전날 대만 타이베이 소재 둥우대학교에서 가진 강연에서 “시 주석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도전하려 한다는 점에서는 마오쩌둥보다 야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국제 이슈에서 더 많은 힘과 영향력을 갖기를 원한다”며 “그는 또 미국 달러를 대체해 중국 위안화를 글로벌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야심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내부 문제를 먼저 풀기 전에는 국제사회 리더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의 주요 문제는 사상과 종교의 자유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이 ‘정상 국가’가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