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도 동영상 공개되자…유가족 분노와 오열

입력 2014-05-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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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도 동영상

(사진=유투브)

세월호 침몰 당시 촬영된 단원고 학생들의 기도 동영상이 공개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산합동분향소에 다시 왔는데 천막 안에서 갑자기 부모님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 숨진 아이의 새로운 동영상 하나가 나왔는데 마지막에 아이들이 함께 기도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며 새로 발견된 동영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세월호 기도 동영상)너무 마음이 아프다. 애꿎게 숨져간 이 아이들의 원한을 어떻게 풀어줄 수 있을까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세월호 사고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에는 당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배가 침몰하고 있는 순간 선실 안에서 다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공개된 몇몇 동영상 가운데 침몰 후 약 7시간 후인 오후 6시 38분께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동영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촬영시간은 맞지만 침몰 이후 상황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어 명확한 사실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9일 오전 현재 사망자는 273명, 실종자는 3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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