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예금보험공사가 주도하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와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아이엠투자증권 예비입찰 결과, 메리츠종금증권과 사모펀드(PEF)를 비롯 6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예보는 이르면 내주 숏리스트(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하고 통보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업계는 일단 흥행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메리츠종금증권이 인수 자문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전략적투자자(SI)로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준비해 왔다”며“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IB와 PI부문에 강점을 지닌 아이엠투자증권을 메리츠종금증권이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현재 영업이익은 167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 규모다. 증권업계 유일한 종금업 라이센스를 지닌 메리츠종금증권도 기업금융에서 이익을 많이 내며 올 1분기 영업익 35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재매각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이며, 숏리스트가 정해지면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체결 선정을 거쳐 본계약 체결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예보는 지난해 7월 진행한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에서 CXC종합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CXC가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인수자격을 박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