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세월호간 교신 내용을 모두 확보해 편집, 삭제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오전 사고 직후 교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커지자 해경은 언론에 일정 부분 공개했지만 편집, 삭제 의심을 받았다.
진도 VTS는 세월호 침몰 전 급선회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하고 관제를 소홀히 해 첫 교신(16일 오전 9시 6분)까지 11분의 ‘골든 타임’을 허비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수사본부는 현재까지 확보된 사고 원인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선장 등 주요 승무원 기소 전까지 1차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