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기아 타이거즈가 연장 12회 백용환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아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나지완의 역전 투런 홈런에 이은 연장 12회 백용환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초반은 한화 선발 이태양과 기아 선발 양현종의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1회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한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태균이 양현종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기아는 8회까지 이태양에게 막히며 무득점으로 끌려다녔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9회 한 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브렛 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그러나 한화는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1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백용환은 한화 구원 송창식의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