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500억원 규모 해외 유명 시계 브랜드 컬렉션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에서 11일부터 18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16일부터 25일까지 ‘럭셔리 워치 페어’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위블로, IWC 등 총 22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올해 1월과 3월에 열린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총 600여 점이 선보인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500억원대 규모로, 업계 최대 규모다.
특히 15개 브랜드 시계 97점은 국내 최초로 일반 고객들에게 공개되며 ‘로저드뷔’, ‘파네라이’, ‘크로노스위스’ 등 스위스 시계 브랜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2014 바젤월드 출시 한정판인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 다이아몬드’<사진>는 전세계에서 88개 한정 생산된 상품으로 국내에 단 한 점이 들어왔다. 시계 베젤(앞면 테두리 부분)을 다이아몬드로 세팅한 점이 특징이다.
2014 SIHH 출시 한정판인 IWC ‘포르투기즈 크로노그래프 클래식 라우레우스 에디션’은 2005년부터 IWC가 전세계 불우 아동 후원 단체인 라우레우스 재단을 후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매년 IWC가 주관하는 그림대회 우승작을 시계 뒷편에 새기는 제품으로, 역시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2014 SIHH 출시 한정판인 피아제 ‘알티플라노 900P’는 두께 3.65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 신기록을 세웠다. 150여개 부품들이 머리카락 하나 정도의 두께로 제작됐고, 화이트골드·핑크골드 등 총 3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바쉐론콘스탄틴 ‘말테 투르비용 플래티넘’ , 페라리와의 공동 작업으로 한정 출시된 위블로 ‘빅뱅 페라리 킹 골드’, 예거르쿨트르 ‘리베르소 자이로투르비옹 핑크 골드’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10데이즈 GMT 오로로소’ 등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방문 고객 누구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매장을 전시장 형태로 꾸몄다. 행사 기간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및 브랜드별 사은품을 증정하고, 브랜드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이정환 현대백화점 명품시계 바이어는 “명품시계는 해마다 평균 20% 이상 신장할 만큼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로저드뷔·파네라이 등 유명 시계 브랜드도 처음으로 참여하고 브랜드별 국내 최초 입고 품목도 지난해보다 약 20%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