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검찰조사, ‘웃고 또 웃고’ 깔맞춤 패션 논란

입력 2014-05-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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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탤런트 전양자씨(72·본명 김경숙)의 ‘검찰 소환 패션’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40분쯤 인천지검 청사에 피조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11일 오전 0시50분쯤 귀가했다.

이날 특히 나들이 패션을 연상케 하는 금빛 의상에 재킷과 같은 색상의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모습이 구설수에 올랐다.

전 씨의 검찰출두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전양자씨, 아이들이 수백명 죽었는데 뭐가 그리 즐거운지.”, “마치 나들이 가는 옷차림이네요. 이 와중에 ‘깔맞춤’이라니 놀랍습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또 활짝 웃는 전 씨의 모습에 한 네티즌은 “떳떳함을 보여주려고 한 의도일지 모르겠으나 세월호 참사로 사회 전체가 침통한 가운데 그 배후의 최측근으로 언급된 사람의 태도로는 부적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조사가 상당히 길어졌는데”라고 말하자 “검찰 요구사항대로 성실히 대답했다”면서도 조사내용에 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전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의 공동 대표이자 노른자쇼핑·국제영상 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모그룹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로 취임했다. 전양자 씨는 유병언 회장 처남과 재혼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재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지검은 유병언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리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조사 중이다. 전양자 씨는 검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후 출연 중이던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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