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우승, 억만장자 만수르 "돈 좀 풀었더니 잘 되네"

입력 2014-05-1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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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우승 구단주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44) 아랍에미리트(UAE) 왕자.(사진=AP/뉴시스)

맨시티 우승에 관심이 모아졌다.

12일(한국시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상에 선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현대 축구에서 '돈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2001-2002시즌 이후에도 매 시즌 강등을 겨우 모면하며 연명해갔다.

그러나 2008년 억만장자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암흑기를 뒤로하게 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만수르 구단주의 재산은 200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4조원에 달한다.

"4년 내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시키겠다"고 취임 일성을 내뱉은 그는 4년간 무려 1조7200억원을 맨시티에 투자했다.

그리고 2010-201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우승에 이어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약속을 지켰다.

올시즌에는 지난해 무관에 그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대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사령탑에 앉았다.

영국 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 축구팀 가운데 선수 연봉 지급에 가장 많은 돈(약 4000억원)을 쓴 구단이다.

맨시티는 2011-2012시즌에 이어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저 갑부 구단주를 둔 클럽이 아니라 리그를 지배할 역량을 갖춘 진정한 강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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