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GS건설이 참여하는 터키 정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6억6000만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금번에 제공되는 무역보험 상품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게 지급할 수출이행 자금으로 발주처에게 장기적으로 대출해 주는 국내외 금융기관이 대출금 미회수시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중장기 수출보험이다.
무보가 지원하는 보험 규모만큼 민간 상업은행으로부터 저리 자금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타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 지원으로 대규모의 경쟁력 있는 자금 조달도 가능해진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인 프로젝트는 터키 서부연안 알리아가(Aliaga) 산업단지에 원유를 원료로 경유와 항공유를 주로 생산하는 총 사업비 56억 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터키 정부는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본건 프로젝트에 전략적 투자유인증서를 최초로 발급하였으며, 본 건 사업주인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소카(SOCAR)는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해당 플랜트를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GS건설이 생산?회수설비 등 총 11억 달러 규모의 EPC계약을 수주하여 스페인(티알, TR), 이탈리아(사이펨, Saipem), 일본(이토츄, Itochu) 등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와 나란히 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국내 30여개의 중소중견기업이 GS건설의 EPC계약 협력사로 설비 및 기자재를 공급함으로써 해외 건설시장에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진출을 꾀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역보험공사는 앞으로도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무역보험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