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 코리아나 화장품이 자본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증시에서는 이랜드가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2일 코리아나 관계자는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안에 공시를 통해 진행 사항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나는 지난 2월 얼라이언스캐피탈파트너스(ACPC)를 자문사로 선정해 전략적 투자자를 통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투자유치 추진 관련에 대한 답변 공시 기한은 오는 21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이랜드가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랜드가 인수합병(M&A)을 통해 화장품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지난 29일 제주도 켄싱턴 호텔에서 “오래 전부터 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적절한 매물이 나온다면 M&A를 통해 진출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유치와 M&A 매물로 나와 있는 코리아나를 유력한 대상으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코리아나 이외에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도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리아나는“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투자유치에 마땅한 전략이 마련돼 있지 않아 회사 내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코리아나는 지난 2009년부터 매출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악화돼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2011년 하반기 이후 삼양사를 시작해 KT&G, 신세계 그룹, 셀트리온, 씨케이에이치를 비롯해 큐캐피탈까지 M&A를 비롯해 투자유치를 추진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한편 코리아나 주가는 이랜드가 화장품 사업 진출 의향을 밝힌 이후 상승세다. 지난달 29일 1445원을 기록했으나 박성경 부회장이 화장품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뒤 하루만에 1605원으로 상승했으며, 이달 9일 종가도 160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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