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씨, 정녕 대한민국 국민인가? [배국남의 직격탄]

입력 2014-05-12 09:52 수정 2014-12-16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우 전양자(사진 = 뉴시스)

전양자씨, 정녕 대한민국 국민인가?[배국남의 직격탄]

참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분노가 치밉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그걸 바탕으로 돈과 인기를 누려왔던 연예인은 누구보다 대중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려야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대중의 슬픔과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드러낸 안하무인적 태도를 보면서 과연 개념과 생각이 있는지 의아해질 뿐입니다. 연기자 전양자(72)씨입니다.

전국민이 당신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됐지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대참사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사망자 275명 실종자 29명(12일 오전 9시 현재)등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뿐만 아니라 온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빠졌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수많은 고등학생이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숨져간데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의 탐욕과 정부의 무능한 대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국민은 세월호를 운항한 청해진해운과 관련 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분노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0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현 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 대표인 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씨를 소환해 10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습니다.

전양자씨 당신은 10일 오후 오후 2시 40분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피조사자 신분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유병언 회장의 측근이자 국제영상대표 김경숙이 탤런트 전양자의 본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와 대중은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시청자의 비난이 빗발쳐 출연하고 있는 MBC일일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전격하차하게 됐지요.

TV에서 모습을 감춘 뒤 이날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전양자씨를 보면서 국민은 또 한번 허탈하고 분노했습니다.

전양자씨는 화려한 금빛 의상과 선글라스를 낀 차림으로 검찰에 나타났습니다. 거기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듯 취재진의 질문에 “여기서 말하지 않겠다. 검찰 조사에서 모두 대답할 거니까 좀 기다려 달라”며 환한 미소까지 지었습니다. 전양자씨의 웃는 모습을 TV화면을 통해 접한 시청자와 국민은 아연실색했고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보여서는 안될 모습을 보였다. 세월호와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전양자씨를 연예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라”라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국민은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세월호 참사로 인해 희생자 그것도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바닷물속에서 숨진 것에 대해 가슴을 아파하며 그들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연기자와 가수 등 연예인들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발표회에선 연기자들이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노란리본을 가슴에 달고 나오고 있습니다. 차인표 등 일부 연예인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된 사람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양자씨, 당신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애도는 고사하고 웃는 모습을 보이며 유가족과 전국민의 가슴을 또 한번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연기자로 활동할 수 있게 했던 대중은 이제 전양자씨 당신을 향해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발, 당신의 모습을 TV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96,000
    • -0.69%
    • 이더리움
    • 5,096,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729,500
    • +2.6%
    • 리플
    • 2,594
    • +11.96%
    • 솔라나
    • 336,800
    • -0.71%
    • 에이다
    • 1,518
    • +2.92%
    • 이오스
    • 1,331
    • +13.96%
    • 트론
    • 284
    • +0.35%
    • 스텔라루멘
    • 739
    • +0.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50
    • +1.23%
    • 체인링크
    • 25,510
    • +1.84%
    • 샌드박스
    • 912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