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앞으로 출시하는 PC에 사생활 보호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웹캠과 마이크를 통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녹화·녹음 방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웹캠이 내장된 PC의 경우 사용자의 PC를 해킹해 PC에 장착된 웹캠으로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훔쳐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4년 아티브 PC 신모델부터 녹화·녹음 방지 기능을 탑재해 이 같은 해킹 위험을 차단한 것이다.
해당 기능은 2단계로 작동한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해제 : 최소’ 단계는 웹캠과 마이크를 제한없이 사용 가능하다. ‘1단계 : 중간’ 단계는 일정 시간 동안 PC 사용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이 꺼진다. 마지막 ‘2단계 : 높음’ 단계는 설정과 동시에 웹캠과 마이크 기능이 차단돼 PC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해킹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업용 PC에는 하절기와 동절기 전력수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피크타임 관리모드’를 도입했다.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피크타임(하루 중 가장 전력을 많이 쓰는 시간대)을 설정하면, 해당 시간에 AC전원 사용을 중단하고 배터리 전력을 사용하도록 한다. 즉, 피크타임에는 전력을 절약하고 상대적으로 전력사용이 적은 다른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대규모 기업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기업용 PC 관리 툴을 이용해 직원들의 PC를 중앙제어방식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소규모 기업에서도 직원이 직접 PC에서 해당 기능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하절기·동절기에 정부의 전력수급 위기 정책에 즉시 부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용 전력의 경우 시간대별로 차등요금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전력사용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되는 제품은 ‘아티브 북2(270B), 아티브 북9(930X5, 910S5), 아티브 북6(630Z5)’이다.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또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한 방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