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한국도키멕 윤주한(50세) 부장과 제일모직 임종철(46세) 팀장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부장은 지난 10년간 산업기계 및 차량용, 선박 등 전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유압기기의 국산화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차량용 전기전자 유압솔레노이드밸브와 산업용 비례제어밸브, 선박에 사용되는 댐퍼구동용 전기유압식 파워·패키지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연간 50억원 규모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발생시키고, 공작기계 동력발생장치의 신뢰성인증(R마크)을 받았다. 또 유압기기 관련 지식재산권(국내특허 등록 4건, 출원 2건) 확보에도 성공하여 정밀기기 유압기기 기술개발의 발전과 국산화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팀장은 스마트 IT 기기의 내·외장용 부품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재를 개발했다. 최근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박막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IT 기기의 내충격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임 팀장이 개발한 소재는 충격에 강하면서도 가공이 용이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 적용됐다.
임 팀장은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광다이오드(이하 LED) 반사컵(LED Reflector)용 복합소재의 국산화에도 공헌했다. LED 칩에서 나온 빛을 외부로 반사시켜 발광 효율을 높이는 패키지 기술은 LED 산업의 큰 축을 담당한다. 임 팀장은 다양한 종류의 LED 반사컵용 고내열성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 중 고내열 폴리에스터계(PCT) 복합 소재는 우수한 품질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 장려와 현장기술자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