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협동조합으로 민간 항공사 설립추진

입력 2014-05-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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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민과 사업자 등이 협동조합의 형태로 민간 저가항공사(LCC) 설립을 추진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 항공사가 된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와 제주사회적기업 경영연구원은 12일 제주도민의 항공이동권과 화물운송권 보장을 위해 제주도민과 지역 운송사업자, 항공사 직원들의 출자로 ‘하늘버스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늘버스 협동조합은 제주~김포 노선을 취항할 계획으로 요금은 부산과 목포 시민들이 서울로 가는 KTX와 고속버스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협동조합 항공사의 초기 설립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다음 달부터 농협·신협 등 제주지역 법인과 개인을 대상으로 출자자 모집을 시작한다. 개인 출자자의 출자금은 1인당 10만원 이상이며 조합원 수는 2만여명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국내·국제 화물 10만톤 이상 사용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산자 조합원과 항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직원 조합원도 모집한다.

여객기는 각 190석의 보잉 737-800 기종 여객기 2대를 리스 방식으로 구입해 제주~김포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어버스 300-600 기종 화물기 1대도 빌려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등은 13일 제주벤처마루에서 항공사 설립 및 운영방안 발표회 및 토론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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