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모바일 정당’ 표방… 국민이 비례의원 2명 추천

입력 2014-05-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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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누구나 참여하는 모바일 혁신정당’을 내걸고 국민이 휴대전화로 직접 당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공천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도록 한다.

새누리당 조동원 홍보부장은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로 직접 당에 의견을 제시하는 인터넷서비스 ‘크레이지파티(크파)’를 개설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크파는 ‘미친 듯이 토론하고 미친 듯이 혁신하는 정당’이라는 의미의 온라인 당원협의회이며, 247번째 당협으로 공식 인정을 받는다.

세부 실천 방안으로는 우선 모바일 여론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제3사무부총장을 신설하고, 총선 때는 일반 국민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공천권을 갖도록 했다. 또 매주 한 차례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혁신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일반 국민이면 누구나 네이버·페이스북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크파 운영위원회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추천권을 가진다. 당 공천위는 크파 운영위가 추천하는 인사를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안정권 내 순번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크파 운영위는 당내 위원 5명과 민간 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간위원이 맡는다.

조 본부장은 “지금은 모바일 시대로, 적극적으로 모바일 유저와 소통하고 모바일 여론을 반영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며 “국내 최초의 모바일정당 '크파'를 통해 새누리당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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