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몽준 새누리 서울시장 경선 ‘압승’… “막내아들 철없는 짓 진심으로 사과”

입력 2014-05-12 1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시장 경쟁자지만 예의있게 했으면…”

정몽준 의원은 12일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돼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경쟁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17개 시도단체장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최종적으로 12곳에서 비박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경선은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 결과 80%(대의원 20%, 당원·국민선거인단 각 30%)와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결정됐다. 정 의원는 국민참여인단 3598표 가운데 2657표를 여론조사에서는 60.2%로 득표수로 환산한 541표를 기록해 총 3198표로 집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친박 등 당심의 반영으로 막판 역전을 노렸던 김 전 총리는 국민참여인단 724표, 여론조사 26%로 득표수 환산 234표로 총 958표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참여인단 217표, 여론조사 13.8%로 득표수 환산 124표으로 총 324표를 얻었다.

정 의원는 출마 이후 줄곧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의혹을 빚은 김 전 총리와 대립각을 세웠다. 정 의원은 막내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한 글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식사과를 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또 정 의원은 김 전 총리와의 경쟁이 네거티브 공방전과 소송전으로 비화되기도 했지만 정 의원은 줄곧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이며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정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오늘의 승리는 당원동지 여러분 승리이며 서울시민 모든 분들의 승리”라며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지키겠다”면서 “서울시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지키는 일복시장이 되겠다.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지방선거 승리를 일궈낼 수 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에 뜻이 없음을 재확인하며 “서울시장 임기 4년동안 열심히 일해 서울시민들과 함께 임기를 마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선 경쟁 후보들과 네거티브 비방전에 대해 “저희가 경선과정에서 아름답지 못하고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린다”면서 박 시장에 대해 “중요사업을 전부 지체시켰다. 큰 투자가 길게 지체되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를 숨기고 얼버무리면 세월호 사고와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박 시장이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대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날에 큰 뜻이 있는 분은 그렇게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 경쟁자지만 예의있게 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09: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04,000
    • -2.13%
    • 이더리움
    • 4,820,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07%
    • 리플
    • 2,011
    • +4.3%
    • 솔라나
    • 332,300
    • -3.74%
    • 에이다
    • 1,351
    • -2.1%
    • 이오스
    • 1,142
    • +0.88%
    • 트론
    • 276
    • -4.17%
    • 스텔라루멘
    • 706
    • -1.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0.64%
    • 체인링크
    • 24,600
    • -0.28%
    • 샌드박스
    • 967
    • -8.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