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푸르덴셜 등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시장확대에 이어 외국계 손해보험사들의 국내시장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손보시장에서 외국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1.3%이지만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최근 판매채널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다이렉트마케팅, 대리점, 설계사 등 기존 채널을 보강하는 한편 소매유통업체와 금융기관을 확보, 국내시장에서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보험영업을 시작한 GS리테일의 편의점, 슈퍼마켓, 마트를 통해 ‘무사통과실버보험’, ‘어린이119상해보험’ 등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올해 2월말까지 원수보험료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2.14% 증가한 1847억4100만원이다.
한편 국내 생명보험사 인수 계획설로 관심도가 올라간 에이스보험은 항공·해상·재산종합·임원배상책임보험 등 기업성보험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리점과 보험브로커, 금융기관과의 제휴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 2월까지 909억5200만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 동기보다 31.94% 성장했다.
2005 회기년도에 260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인 페더럴은 올해 목표를 10%이상 성장한 약 290억원으로 잡았다.
재보험사 스위스리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재보험자로서의 입지 강화, 고객과의 관계 강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 재무건전성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통해 재보험에 대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국내 손해보험 시장 특성상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서는 외국계손보사들이 자리잡기 힘들다는 관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영업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지만 자동차보험등에 이들이 진출할 경우 빠른속도로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