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여학생 납치사건을 논의하려고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 주말에 열리는 서아프리카 안보 정상회의에 미국과 영국을 초청했다고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아르메니아를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 “효과적으로 함께 행동하고자 미국ㆍ영국 정부에 대표단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와 인접국 4개국을 대상으로 서아프리카 안보 정상회의를 파리에서 열 것을 제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회의에 나이지리아와 차드 카메룬 니제르 베냉 등 최소한 5개국 정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보코하람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 행동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프랑스 군사 작전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보를 나누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단체와는 대화하지 않고 싸워야 하며 11일 세계 전략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보코하람에 의해 나이지리아 여학생 276명이 납치된 후 국제적 공분이 고조됐다.
나이지리아군 당국의 수색작업을 돕고자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전문가팀과 장비를 현지로 보냈다.
한편 미국 당국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에 미국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