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9’를 둘러싼 진중권과 변희재의 반응이 각각 눈길을 끈다.
12일 방송된 JTBC ‘뉴스 9’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화상 인터뷰를 나눴다. 이를 접한 진중권과 변희재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여 네티즌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중권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JTBC 9시 뉴스, 대박입니다. 정몽준 인터뷰”, “인터뷰 중에서 역대급. 정몽준 후보가 감정 조절에 실패한 듯. 박원순이 자신을 겨냥해서 후보 확정일 날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다는 음모론. 그 부분에서 빵 터짐”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뉴스 9’에서 손석희 앵커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유세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등 조용히 치루자는 박원순 시장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정몽준 의원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은 “물론 가능하면 조용하게 해야 되겠죠. 그런 건 당연한건데. 유감스럽게도 오늘(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발표가 진행된다는 것은 오래 전에 밝혀진 것이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꼭 오늘 아침에 꼭 기자회견을 해야했는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변희재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손석희 교활한 자가 정몽준 앞에서 아들, 부인 다 거론하고 마치 배려하는 듯 질문 안 하겠다고 연막치더군요. 시청자들 입장에선 마치 큰 잘못이라도 범한 것처럼 이미지 조작한 겁니다. 여당 후보들 저런 권모술수의 대가와는 상대 안 하는 게 몸 성할겁니다”, “오늘(12일) 손석희 방송.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봤으면 정몽준씨 아들과 부인이 살인죄라도 저지른지 알았을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12일 방송된 ‘뉴스 9’에서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정서가 미개하다”라는 등의 발언을 SNS에 게재해 물의를 일으킨 사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정몽준 의원과 부인 김영명씨는 거듭 해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수락 연설에서 사과하셨다”라고 언급했으나, 그와 관련한 질문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몽준 의원은 “그 질문은 이미 하신 거나 다름없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