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에너지수요 25% 증가…석유수요 30% 줄어들 것”

입력 2014-05-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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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방한, ‘에너지기술전망 2014’ 발표

2050년까지 지구온도 증가가 2도 이내로 제한될 경우 2011년 대비 에너지수요 증가는 2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술개발 현황 및 중장기 기술개발방향을 제시하는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 발표회를 개최했다.

ETP는 IEA에서 매 2년마다 발행하는 전세계인의 ‘에너지기술 이정표’로서 이날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은 이를 통해 지구의 온도상승을 2도 이하로 억제하고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기술들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2050년까지 지구 온도증가를 2도 이내로 제한하는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2011년 대비 에너지수요는 25% 증가하고 탄소배출 5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석유수요는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력수요는 80% 증가하며 1차에너지 공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전력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며 에너지저장시스템의 비용문제 해결이 급선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마리아 사무총장은 2도 시나리오에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44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로 인해 총 71조 달러의 순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구온도가 6도 증가할 경우 에너지수요는 70% 증가하고 탄소배출은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석유수요는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리아 사무총장은 특히 미래에너지시스템 특징으로 전기 에너지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대비한 2도 시나리오와 함께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과 에너지시스템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정책·금융·시장 제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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