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자 태도논란, 소풍 패션보다 웃음기가 더 문제… "행사 나가는 연예인 모습?"

입력 2014-05-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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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자 태도논란

▲사진 뉴시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 자격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배우 전양자(72·본명 김경숙)가 시민들을 화나게 한 것이 의상보다 얼굴에 만연한 웃음기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검찰 및 수사당국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된 기업 비리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은 인물이 웃음기 다분한 표정을 한 것을 두고 현장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해졌다.

당시 그의 주변에 있던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양자씨가 입었던 의상이 밝은 톤이기는 하지만, 노년의 여성의 입었을 때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선글라스도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코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다만 전양자씨는 검찰 출두 당시 얼굴에 한가득 미소가 드러났다"며 "대형 참사를 일으킨 기업 비리 관련자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

또 관계자들은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마치 연예 행사에 초대받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전양자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40분쯤 인천지검 청사에 피조사자 신분으로 출석해 11일 오전 0시50분쯤 귀가했다. 출두 당시 나들이 패션을 연상케 하는 금빛 의상에 재킷과 같은 색상의 모자를 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모습이 구설에 올랐다.

'전양자 태도논란'을 일으킨 그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의 공동 대표이자 노른자쇼핑·국제영상 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세모그룹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로 취임했다.

인천지검은 유병언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리는데 도움을 주었는지 조사 중이다. 전양자 씨는 검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후 출연 중이던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하차 수순을 밝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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