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속 각양각색의 키스가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극중 평양 의대생 박훈(이종석)과 송재희(진세연)의 빗속 키스신을 공개했다.
훈은 재희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진심을 전했지만,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훈과 함께 도망을 치던 재희는 비가 오는 가운데 입을 맞춰 애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12일 3회 방송분에서는 명우대학의 의사커플인 한재준(박해진)과 오수현(강소라)의 오픈카 키스도 있다. 수현은 재준을 병원에 데려다 주며 제대로 데이트를 못한 데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재준은 남자다운 터프한 모습으로 수현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SBS 주말극에서도 키스는 이어졌다. 주말 밤 8시 45분에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의 10일 5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현빈(정만식)과 다애(황우슬혜)의 ‘요구르트 키스’가 있었다.
최근 송정(김미숙)은 세 딸과 함께 민식(강석우)의 집에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이때 현빈은 얼떨결에 하숙생 자격으로 같이 살게 됐다. 현빈은 이사 간 집에서 다애에게 요구르트를 건네며 키스하려 했고, 송정의 전화소리에 놀라 식탁 아래에서 입술이 닿기 직전까지 놓였다.
또 주말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는 극중 동주(이상윤)와 수완(구혜선)의 ‘이마 키스’와 ‘2단 키스’, 그리고 ‘별빛 키스’가 한꺼번에 이뤄졌다. 지난 10일 9회 방송분에서 동주는 달빛 아래서 수완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이마 키스’를 나눴고, 동주가 카세트 속에서 흘러나오는 엄마 정화(김여진)의 목소리에 오열하자 수완이 달래주며 그의 눈과 입술에 키스를 하는 ‘2단 키스’를 선사했다.
또한 11일 10회 방송분에서 두 사람은 예전처럼 천문대에서 담요로 몸을 감싸고 별빛이 쏟아지는 동안 키스를 나누며 ‘별빛 키스’를 완성했다.
공교롭게도 SBS 드라마 주인공들의 키스는 단 1주일 만에 모두 이뤄졌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극중 주인공들이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일시적으로 각양각색의 키스가 이뤄졌다”며 “이런 키스 이후 이들 주인공들이 과연 사랑을 지켜가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스토리가 전개될지 확인하는 것도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