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테인먼트,

입력 2006-06-13 09:00 수정 2006-06-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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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만든 원조 한류......우회상장 아닌 직상장 승부수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에 대한 주식시장의 부정적 인식을 신뢰와 실적으로 불식시키겠습니다."

한류열풍을 등에 업고 드라마 외주제작사들의 코스닥 우회상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업계 최초로 우회상장이 아닌 직상장에 성공한 팬엔터테인먼트 박영석 사장(사진)의 일성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한류열풍의 원조격인 '겨울연가'(2002년 1월)를 시작으로 '여름향기'(2003년2월) '구미호외전'(2004년 7월) '장미빛인생'(2005년8월) 등 히트 작품을 다수 배출하면서 업계내 입지를 구축해왔다. 현재는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소문난칠공주'를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 드라마들이 팬엔터테인먼트의 명성을 높여왔다면, 드라마제작업체로서는 보기 드문 알찬 실적은 내실을 다지면서 업계 최초 직상장의 길을 열었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은 152억원으로 업계 2위권. 그러나 39억9000만원의 영업이익과 25억9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내에서 탄탄한 이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6.17%, 17.9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대부분 한자리수를 넘지 못하는 타 드라마 외주제작업체과는 적잖은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 비중은 방송영상물 관련 수입이 85.3%(130억원), OST 및 음반수입이 9.2%(14억원) 저작권료 및 연기자 출연료 등 수수료수입이 5.5%(8억4000만원) 순이었다.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목표치는 전년대비 40.1%, 35.1% 증가한 213억원, 35억원이다.

박영석 사장은 "기존 방송영상물과 음반 매출 등 기존 수익원과 함께 공연·뮤지컬 제작, 쇼·오락 등 예능 프로그램 제작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상장에 앞서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주식분산 요건 충족을 위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28만6000주이며, 이 중 20%인 25만7200주가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7000원~8500원, 상장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후 지분 구성은 최대주주(25.02%) 우리사주조합 공모분(6.0%) 구주주(44.97%) 공모참여 주주(24.0%) 등으로, 이 중 최대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은 상장후 1년간 매각이 금지된다. 따라서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지분은 총 68.98%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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