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스북 주가 함께 간다…트위터와는 역상관관계

입력 2014-05-14 07:46 수정 2014-05-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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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의 주가가 미국 나스닥 기술주와의 동조화 현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상관계수가 실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란 두 주가의 움직임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나타내는 통계수치다.

14일 대신증권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세계 주요 인터넷 기업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네이버와 페이스북의 주가 상관계수가 0.65로 나타났다. 상관관계가 1에 가까울 수록 지수간 연관성이 높다. 네이버는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이 두 기업의 주가 상관계수는 0.75로 나타났다. 페이스북과 텐센트 역시 0.86의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냈다.

이들 세 기업의 상관계수가 높은 것은 이들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는 특히 페이스북과 (주가 흐름이) 완전히 연동되어 있다"며 "주가나 실적 흐름까지 거의 비슷한 데다 메신저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은 일본과 남미 지역에서의 선전으로 4월 말 기준 가입자가 4억2000명을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2월 세계 1위 모바일 메신저 기업인 ‘왓츠앱’을 190억달러(약 20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메신저 사업에 뛰어들었고, 텐센트가 운영하는 ‘위챗’은 가입자 수가 6억명에 달해 왓츠앱과 1~2위를 겨루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주로 묶이고 있지만 네이버와는 차별화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트위터의 경우 네이버와의 상관관계수는 -0.29로 나타났다. 사실상 네이버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최 연구원은 “트위터는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다른 SNS와 성격도 많이 다르다”며“무엇보다 실적이 나빠 네이버나 페이스북과 전혀 다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와 구글, 바이두의 주가 상관계수는 각각 0.38, 0.0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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