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활가전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복합형 제습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도 뛰어들 정도로 제습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여러 기능을 접목한 복합형 제습기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최근 실내 습도조절과 공기청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제습공기청정기 APD-0514B’를 출시했다. 제습이 필요없을 때에는 공기청정기로 활용이 가능해 4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며, 최대 2시간 이내에 적정 실내습도를 맞춰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최대 8ℓ의 제습 능력을 갖춘 코웨이의 제습공기청정기는 여름철 습한 날씨로 인해 건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반영해 의류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빨래가 일반 제습 때보다 33% 빠르게 건조된다. 여기에 초미세먼지도 걸러주는 4단계 항바이러스 공기청정필터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쿠쿠전자도 최근 제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합한 ‘하이브리드 365’ 공기청정 제습기를 선보였다. 지난 12일부터는 전속모델 이승기를 내세워 TV 광고를 시작했다. 쿠쿠 ‘하이브리드 365’ 역시 미세먼지와 항바이러스 기능을 탑재했고, HD인증마크를 받은 터보 제습 기능을 통해 20여분 만에 완벽하게 습기를 제거해준다.
이밖에 청호나이스도 제습 기능에 집진케어 기능을 적용한 ‘이과수제습기(CDF-012)’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 국한돼왔던 제습기에 여러 기능을 접목시켜 사계절 가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도”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기능 위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