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호투에 일본 언론들도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연장 10회 2사 만루 위기를 잘 막은 오승환은 11회말 1사 후 대타 다나카 코스케에게 3루타를 허용해 연속 타자 노히트 기록이 36명에서 멈췄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해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1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한신은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1-2로 패했지만 오승환은 시즌 세 번째 홀드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1.65까지 떨어뜨렸다.
오승환이 등판할 때마다 압도적인 구위를 보이며 승승장구하자 일본 언론 역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1이닝 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호투를 했다"고 전하며 "10회말 만루 위기서 히로시마 4번타자를 상대로 모두 직구를 택했고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고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11회에도 끝내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며 오승환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오승환의 발언을 서두로 뽑으며 "오승환이 원하는 것은 오직 승리다. 한신의 수호신은 믿음직스럽다"며 오승환의 투구를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