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저가폰으로 부활 모색

입력 2014-05-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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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달러 스마트폰 인도네시아서 15일 세계 첫 출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블랙베리가 최신 스마트폰 ‘Z3’ 공개 행사를 가진 가운데 한 모델이 이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AP뉴시스

한때 세계 스마트폰시장을 장악했던 블랙베리가 저가폰으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블랙베리는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91달러(약 19만5300원)의 최신 스마트폰 ‘Z3’를 공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회사는 오는 15일 인도네시아에서 이 제품을 세계 처음으로 출시하고 나서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Z3는 존 첸으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고 나서 매각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뒤 회사가 내놓은 작품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고 WSJ는 설명했다.

우선 이 폰은 하드웨어 생산 상당 부분을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혼하이정밀에 맡겨 회사 수익성을 회복하려는 첸 CEO의 전략이 처음으로 채택된 제품이다.

혼하이와 블랙베리가 Z3를 공동 개발했으며 생산도 같이 한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제품 출시행사를 가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는 그나마 블랙베리가 여전히 인기 많은 시장 중 하나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Z10을 공개했을 때만 하더라도 행사를 뉴욕 맨해튼에서 갖는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시했으나 이제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WSJ는 평가했다.

블랙베리 매출은 지난 분기에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 밑으로 감소하는 등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 선구자로 한창 잘 나가던 2008년에는 시가총액이 83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블랙베리가 기업고객에만 치중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블랙베리는 2009년에 북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달했으나 이제는 0.6%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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