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노조, KBS
KBS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14일 '부끄럽지만 또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비대위 특보 1호를 발행하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KBS 언론노조는 약 열흘간 투쟁일정을 공표했다. 14일 전국조합원 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가진뒤 15일부터 17일까지 길환영 사장 신임투표를 실시한다. 오는 21일에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KBS 언론노조는 "방송법과 단체 협약으로 보장된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방송의 공정성을 침해한 길환영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언론노조는 특보를 통해 "두 차례 장기간 파업으로 공정방송 제대로 하는 공영방송 KBS 만들려고 했는데 고작 이런모습"이라며 "재난보도에서까지도 정권의 눈치를 보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KBS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죄송합니다. 다시 싸우려 한다. 처절하게 반성하며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