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한국유리공업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하려던 타법인 주식을 결국 팔지 못했다. 적자 탈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유리공업에 악재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유리공업은 폴란드 자동차 유리 제조사인 Saint-Gobain Sekurit Hankuk Polska의 주식 2만6322주(약 357억원)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7.9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지분 매각 취소는 매수인의 거래 취소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3월 한국유리공업은 해당 주식을 팔기로 계약했으나 같은해 10월 주식매매 계약 연기 요청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한국유리공업은 “유럽시장정체 및 유럽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 성장부진 예측에 따른 거래취소 요청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 취소로 한국유리공업은 대규모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며 적자 탈출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한국유리공업은 적자 줄이기를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유리공업은 건축경기 불황에 따라 지난해 영업적자 249억원, 당기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