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다시 태극마크 달고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 출격

입력 2014-05-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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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미넌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8강 한국 이용대-유연성 조와 일본 엔도-하야카와 조의 경기에서 이용대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6·삼성전기)가 우여곡절끝에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용대는 18일부터 인도 뉴델리 시리포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8회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도핑 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자격 정지를 받은 이후 약 4개월 만의 경기다.

자격 정지로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제외돼 개인 훈련에 매진해 온 이용대와 김기정(24·삼성전기)은 각각 유연성(국군체육부대), 김사랑(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남자복식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서는 국가대항 단체전이다.

도핑 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선수 자격이 정지됐다 풀린 두 선수는 지난 1월 24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로부터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BWF 도핑검사에서 소재지 보고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의 징계가 확정됐다면 두 사람은 2015년 1월까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행정적인 문제로 선수들이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해 일어난 사안임을 강조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자문을 받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장을 제출하고, BWF에 재심을 요구했다.

그 결과 BWF 도핑청문위원단은 재심의를 열어 지난달 14일 두 선수에 대한 자격정지 결정을 취소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BWF의 결정에 항소할 수 있지만, 최근 그 시한이 만료됐다. WADA가 항소했다면 BWF 재심이 발표된 뒤 3주 내에 이의를 재기해야 했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이용대는 독일(18일), 인도(19일), 말레이시아(21일)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사진=지난 1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미넌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8강 한국 이용대-유연성 조와 일본 엔도-하야카와 조의 경기에서 이용대가 공격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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