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15일(현지시간) 새벽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폭탄과 총격 등 공격이 가해져 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공격은 반정부 시위대가 집결해있던 태국 방콕 민주화기념비 근처에서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27명이 사망하고 800명이 다쳤다.
지난주 헌법재판소의 권력 남용 결정으로 잉락 친나왓 총리가 실각하면서 정치적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집권당의 또 다른 인사가 임시총리에 오른 만큼 잉락 총리의 축출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대는 의회와 법원에 이번 사태에 개입해 중립 내각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조치는 태국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협할 것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