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5개월 삼성생명 김창수號 1분기 성적표 ‘합격점’

입력 2014-05-15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기순익 4094억… 26% ↑ 보장성 상품 판매로 실적 성장

취임 5개월을 맞은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현장경영이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업황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의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했다.

특히 취임 후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김창수 사장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40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증가했다. 1분기 총자산은 196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속적인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와 삼성전자 등 보유주식의 배당금 증가에 따른 효과"라며 "수입보험료 감소는 지난해 초 세제개편 등의 일시적 효과로 즉시 연금 등 저축성 보험의 판매 급증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취임 후 김창수 사장은 줄 곳 ‘외형’보다는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국내 보험시장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저금리,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탓에 시장이 위축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3~4년간 외형확대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에 보험사의 매출을 의미하는 수입보험료(가입자로 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총액)가 크게 늘어났다. 수년간 20조원대 초반을 유지하던 수입보험료는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30조7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이후 저금리 기조로 한화, 교보 등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성보험 판매를 중단할 때도 삼성생명은 이를 중단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2012회계연도에 무려 5조2400억원 어치의 즉시연금을 판매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 역시 수월한 저축성 보험으로 확대됐다. 보험회사 성장성의 핵심인 보장성 보험의 무게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김창수 사장은 삼성생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올해 보장성 보험의 판매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취임 한 이후 삼성생명이 보장성보험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며 "영업력 강화는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김 사장이 올해 보장성상품 판매 위주로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95,000
    • -1.86%
    • 이더리움
    • 3,402,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69,700
    • -5.07%
    • 리플
    • 699
    • -2.37%
    • 솔라나
    • 224,800
    • -3.48%
    • 에이다
    • 462
    • -4.74%
    • 이오스
    • 577
    • -3.67%
    • 트론
    • 230
    • -0.86%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00
    • -5.4%
    • 체인링크
    • 14,860
    • -5.29%
    • 샌드박스
    • 321
    • -4.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