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의원직 사퇴… “소신·젊음의 혁신도지사되겠다”

입력 2014-05-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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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의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남경필 의원이 15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며 "소신과 젊음의 혁신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에게도 사회혁신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아왔던 제가 경기도에서 제가 했던 쓴소리를 실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8년 전부터 경기지사는 제 가슴 속에 품어왔던 소중한 꿈이었다"며 "많은 준비도 해왔고, 그만큼 이 시대 경기도민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와 성장만으로는 지금 경기도의 문제를 모두 풀어낼 수 없다"면서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복원하고, 일자리와 복지도 그 속에서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한 성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아들 저 남경필이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기도를 살리라'는 시대적 부름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언급,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 아픈 마음을 외면한 채, 진흙탕 싸움과 이전투구를 반복한다면 정치권 전체가 침몰하게 될 것"이라면서 "싸우거나 헐뜯는 구태선거, 네거티브 절대 하지 않겠다. 야당후보와 '누구 정책이 민생 살리고 대한민국 혁신에 좋은지' 당당히 토론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지지율 추격에 대해선 "수도권 선거는 늘 접전을 벌여왔다"면서 "세월호 사고를 갖고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지는 건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지율 변동에 일희일비 않겠다"고 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김 후보의 '정권심판론'엔 "과거 정부에서 주요역할을 맡은 분이 정권심판하자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건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 이 위기를 이겨나가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권심판을 먼저 얘기하는 건 이런 요구에 응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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