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임직원의 해외출장 시 가족 동반을 허용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임직원이 해외출장을 갈 때 부서장을 승인을 받으면 부모, 배우자, 자녀를 동반할 수 있도록 사규를 변경했다. 가족 동반에 따른 경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주재원 등 현지 근무자에게 관광 가이드 등 편의는 요청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위험이 발생하거나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경우에는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는 단서 조항으로 마련했다.
가족 동행이 가능한 지역은 위험 지역을 제외한 곳으로 제한한다. 또한 업무량이 많은 CES, 독일 IFA, MWC와 같은 주요 전시회나 올림픽,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도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족 동반 출장에 대한 직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