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이 4월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6% 늘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4월 주택 매매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는 9만2691건으로 작년 4월보다 16.6%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2009~2013년) 평균에 비해서도 21.0% 증가한 수치다.
전년동기대비 주택거래 증감률은 올해 들어 △1월 117.4% △2월 66.6% △3월 34.2% △4월 16.6% 등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월별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만3002건)에서 거래량이 29.2% 증가해 지방(4만9689건)의 7.5% 증가폭보다 컸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전체(1만3689건)가 31.1% 증가한 반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1870건)의 증가폭은 3.8%에 그치는 등 차이가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6만4536건)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증가했고 단독·다가구(1만1908건)는 13.5%, 연립·다세대(1만6247건) 19.7%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단독·다가구 40.5%, 연립·다세대 31.8%)이 아파트(27.3%)보다 많이 증가했다.
거래금액에 따라 거래량 증감율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4~6억원대(45.1%)와 3~4억원대(41.5%) 아파트의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었고 2~3억원대(34.3%), 6억원초과(18.6%) 순이었다. 지방에서도 4~6억원대(58.6%), 3~4억원대(43.1%)가 많았고 6억원초과(29.6%), 2~3억원대(24.7%) 순이었다.
한편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의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도권 일반단지, 지방 주요단지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송파 잠실 주공5아파트 5단지(76.5㎡, 11층)는 3월 11억3700만원에 거래되다가 4월에는 11억1000만원에 매매됐다. 송파 가락 시영1아파트(40.09㎡)의 경우 2층은 5억3500만원에 3층은 5억2500만원에 팔리다가 각각 4억9500만원으로 거래가가 내려갔다.
이밖의 지역에서는 노원 중계 주공6아파트(44.1㎡, 8층)은 1억7900만원의 거래가를 유지했고 분당 야탑 SK아파트(59.93㎡, 10층)는 2억6900만원에서 2억65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부산 연제 연산엘지아파트(84.99㎡, 24층)은 2억7000만원에서 2억4500만원으로 하락했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