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 소비전력 제각각…전기요금 2.3배 차이

입력 2014-05-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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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모발건조기 21개 제품 시험·비교

모발건조기(헤어드라이어)의 소비전력이 동일한 건조성능을 가진 제품간에도 47%까지 차이가 보이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에 따른 전기요금도 제각각이어서 제품간 최대 2.3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게 조사된 상위 8개 브랜드 모발건조기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건조속도,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비교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모발건조기 건조시간을 측정한 결과 동일한 성능을 보인 제품간에도 소비전력이 최대 1.47배 차이를 보였다.

바비리스(D221K) 제품은 건조시간이 가장 짧은 편이었고, 상기 6개 제품 중에서 소비전력이 1390 W로 가장 낮았으며 가격(2만4770원)도 가장 저렴했다. 필립스(HP8260/00) 제품의 경우 건조시간이 짧았지만 소비전력이 2040W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5만4110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이에 따라 연간 전기사용료도 제품간 최대 2.3배 차이를 보였다. 제품별 연간 전기사용료는 ‘파나소닉(EH-ND11)’ 제품의 경우 짧은 모발 4800원, 긴 모발은 1만4500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신일산업(SHD-L60KP) 제품은 짧은 모발 1만1400원, 긴 모발은 3만41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따른 기준 시험에는 모든 제품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일부 제품(신일산업(SHD-L60KP)에 전기용품안전인증서와 다른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필수 제품으로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주요성능을 비롯한 종합적인 상품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가 참고할만한 선택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발건조기’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정부 3.0차원의 맞춤형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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