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불매운동 확산에 신협중앙회 ‘뿔났다’

입력 2014-05-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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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유병언 일가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세모그룹 불매운동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16일 주요 포털 사이트와 커뮤니티 사이트, 트위터, 블로그 등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와 관련된 세모그룹 제품을 사지 말자며 '세모그룹 제품 리스트'를 담은 글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 때문일까. 누리꾼들은 청해진해운 실 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에 책임을 묻고 이들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에 자금을 대서는 안 된다며 불매를 독려하는 글을 수일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나르고 있다.

불매 목록을 보면 ‘노른자쇼핑’과 ‘다판다’ 등 유통업, 일부 요식업점과 식품업점, ‘온나라’ 등 제조업체와 ‘문진미디어’ 등 출판 관련 회사 등이다.

또 당초 ‘신협’이라고 명기된 목록도 퍼졌는데 신협중앙회는 이를 처음 유포한 사람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대해 신협중앙회는 “일부 조합의 개별 사안을 '신협'으로 표기해 전체 신협이 세모그룹이나 구원파인양 오도돼 명예가 훼손됨은 물론 대다수 선의의 조합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협중앙회는 “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 신협도 천주교 신협 등 다른 종교단체 신협처럼 정부 인가를 받아 운영되는 단위신협”이라며 “일부 신협은 세모그룹 관련 대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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