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의 수달연구센터에서 지난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새끼수달 1마리가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수달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한국수달보호협회를 통해 각각 구조된 수달 사이에서 지난달 2일 새끼 수달 1마리가 탄생했다.
센터 측은 새끼 수달은 현재 수달연구센터 내에 조성한 서식지인 굴에서 CCTV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암·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 측은 다음 달 중순께 새끼수달이 굴 밖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달은 생후 2∼3개월까지 어미 젖을 먹고 자라다가 이가 나면서 어미가 갖다 주는 생선을 먹기 시작, 3개월부터는 보금자리 밖으로 나와 약 1년 후 독립한다고 센터측은 덧붙였다.
센터장인 한성용 박사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 수달은 센터의 설립 목적대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의 보존과 증식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새끼 수달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수달센터는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6242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올해만 모두 1천614명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